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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및 교육

고교학점제를 알아보자! (뜻, 수업방식, 입시 변화, 장점, 문제점, 방식 등)

대한민국 교육계에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 바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예고입니다. 먼 얘기 같지만 사실 곧 닥치게 될 고교학점제란 무엇인지와 문제점들을 알아보고 입시 관점에서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학부모의 눈으로 설명해 드리 테니 천천히 살펴보시어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2021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하면서 제도를 보완해 나간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부모님들은 아직 입시가 먼 얘기 같지만 아이 키워본 입장에서 중학교 3년은 금방 갑니다. 그리고 사실 중학교 때 준비가 안되면 고등학교에서 입시에 성공하기란 매우 힘듭니다. 그만큼 중학교 시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나중에 고등 입학 앞두고 고민하시면 늦습니다. 발등에 불 떨어지기 전에 지급부터 고교학점제 관련 발표되는 내용들 잘 확인하시면서 대비해 나가셔야 할 것입니다. 

 

 

고교학점제 뜻

고교학점제란 쉽게 학생이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택 및 수강하고,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겠다는 게 주요 취지라고 보면 되며,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목 외에는  학생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 수강하면서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하면 됩니다. 뭔가 대학생 같기도 하고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교실 옮겨 다니면서 수업 듣는 모습들이 떠오르네요.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달라지는 내용 및 예상되는 문제점 

 

 

 

공통 과목을 제외한 선택 과목은 내 진로와 적성에 맞게 직접 선택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공통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에 맞춰 선택 후 이수 학점을 구성합니다. 과거에 비해 고등학교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 192학점 (교과 174점, 창의적 체험활동 18점)을 채워야 하므로 이 기준에 맞게 수업을 구성하면 됩니다. 참고로 100점 만점 기준 40점 이하는 성취도 I (incomplete)를 받아 보충 이수나 재이수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합니다.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좋지만 과연 그 많은 과목들이 어떻게 개설할지 의문입니다.  세무사가 꿈인 아이라면 

그리고 학교마다 다른 커리큘럼을 가지게 되면, 입시 측면에서 경쟁력 있게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고교서열화가 없어질거라는 교육부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위주로 개편 

 

석차등급 중심의 내신이 성취도 평가 중심으로 변경됩니다. 내신 유불리에 따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보다는 필요한 과목을 듣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 요소를 높인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직접 선택해서 듣는 선택과목(일반/융합/진로)은 성취도 평가를 하며, 성취도는 A, B, C, D, E, I로 표기됩니다. (I는 미이수) 단, 다 같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공통과목은 성취도와 함께 석차 등급을 표시합니다. 

 

절대평가로 바뀌면 입시에서 무엇으로 변별력을 가릴지 궁금합니다. 내신으로는 더 이상 변별력을 갖기가 힘들 것입니다. 이에, 석차 등급이 표시되는 공통 과목의 중요성이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통과목은 주로 고1 때 듣는 기본 수학, 기본 영어, 실용 국어 같은 과목에 불과하여 그것만으로 입시 변별력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고1 때 진로집중학기제를 운영 (진로 학업설계서 작성)

 

학생이 진로에 맞게 수업을 구성하려면 먼저 본인의 진로를 정해야 합니다. 이에, 등학교 1학년 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따라 어떻게 학업을 구성할지를 정하는 '진로 학업설계서'를 작성한다고 합니다. 교육부에서는 이를 위해 담임은 물론 별도의 진로 선생님을 배치하고 각 교실에 전공 안내서 등을 배부한다고 합니다. 

 

현재 유사한 제도로 중1 때 자유 학년제를 운영하며,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참여형 수업 및 체험학습 등을 합니다. 진로 찾는다고 수업 시간에 수행만 잔뜩 주고 잡월드 등으로 체험 학습 가고 그럽니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학부모의 한 명으로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1 때 진로 집중 학기제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찾게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수업방법 = 학교 수업 + 타학교 연계 수업 + 온라인 수업+ 지역시설 연계 활용

 

모든 학생은 본인의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게 원칙이지만, 고교학점제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모든 학교가 다 개설하기에는 교사와 시설 모두 부족할 것입니다. 그래서 고교학점제에서는 내가 듣고 싶은 과정이 우리 학교에는 없지만 타학교에 있다면 연계해서 듣게 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온라인 과정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학교 밖의 학습 경험도 학점화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간 마을에 있는 행사 프로그램이 교육과정과 맞물려 있고 사전 승인이 된 거면 학점으로 인정해 준다고 하네요. (전체 학점의 5% 이내) 

진로와 적성에 맞는 선택과목이 다양해지면(100개 이상일 거라고 함) 과연 이 과목들을 학교 선생님들이 가르치실 수 있을까요? 교원 수도 부족하지만 특정 과목의 경우 일선 교사들이 본인 전공과 상관없는 과목을 가르쳐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같은 곳은 지역격차가 더욱더 커질 것 같습니다. 아마 상당수 과목을 다 온라인으로 수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시행 시 입시 관점에서의  변화


고등학교 입학 전에 진로를 정해야 유리합니다. 

고등 입학 전에 대학 진학을 할지 말지 여부와, 진학한다면 무엇을 전공할지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로와 적성에 따른 수많은 선택 과목들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진로가 중간중간 변경돼서 선택 과목에 일관성이 없다면 입시에 불리할 것입니다. 

 

 

수능 제도에 개편이 필연적으로 이어집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공통과목(기본 수학, 기본 영어, 실용 국어 등)을 제외한 선택과목(eg. 물리 1, 화학 2, 언어와 매체, 미적분, 기하 등)은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수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수능 제도는 과목 변경을 포함한 총체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도 2024년 초까지 수능 개편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학생 선발을 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내신으로는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고 수능도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대학은 무엇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할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대학에서 자체적인 시험을 마련할지, 면접을 강화할지, 아니면 해당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들을 지정해버릴지 모를 일입니다.  

 

 

입시가 어떻게 바뀔지 정확히 모르는 거 자체가 가장 큰 변화입니다. 

현재로서는 대대적인 변화는 예측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부족합니다. 심지어 정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변수가 너무도 많습니다. 초등 6학년 기준으로는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고,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너무 적습니다. 앞으로 나올 발표들을 잘 지켜보고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교학점제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고교학점제 뜻과 변경되는 내용들 그리고 입시 관점에서의 변화는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등 교육을 입시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입시와 떨어뜨려 생각하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부터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서, 주요 과목 위주로 공부 열심히 하자입니다. 그러면서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융통성 있게 공부 방향을 적용해 나가시면 되겠습니다.

 

학부모 관점에서 보니 우려되는 점들을 적게 되었는데 어차피 바뀔 제도라면 교육부에서 잘 준비해 주셔서 좋은 취지 그래도 잘 살릴 수 있기를 누구보다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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