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및 교육

[초등 저학년 수학] 엄마표 빨강연산과 기탄 연산 문제집 조합

유아 혹은 초등 수학 학습의 시작은 연산이겠죠? 연산을 학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치동 다함 영재원 같은 연산 전문 학원에 보낼 수도 있고, 눈높이 수학 또는 구몬 연산 같은 학습지를 시킬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엄마표로 진행할 수도 있고요. 오늘은 그 가운데 엄마표로 진행할 경우 여러 방법 가운데 제가 활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저의 경우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초등 연산 문제집 - 빨강 연산과 기탄 수학

 

 

 

빨라지고 강해지는 빨강연산

먼저 연산을 학습할 때 드릴다운 형식의 문제집 (구몬, 기탄 등)을 무조건 풀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연산도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연산 속도는 전혀 신경 쓰지 마시고 이해하는데 집중해보세요. 여기에 적합한 교재로 "빨라지고 강해지는 빨강연산" 문제집을 추천해 봅니다. 이 교재는 처음에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제공합니다. 엄마가 보시면서 설명을 해주시고 차근히 아이와 풀어보면 좋습니다. 

 

빨강 연산 문제집 구성

 

무작정 계산 방식을 알려주고 기계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아이가 연산에 질릴 수도 있어요. 흥미도 잃고요. 물론 이 책에서 아래 사진에서 처럼 숙달을 시킬 수 있는 문제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빨강연산을 할 때는 절대 속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이해해 가면서 풀려보세요.

 

 

하지만 말 그대로 연산 숙련도 향상 및 연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문제집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기탄 수학이 제일 문안합니다. 

 

 

기탄 수학 (연산)

기탄 수학은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문제집은 문제만 쭉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빨강연산 B2 단계에서 두 자릿수의 덧셈과 뺄셈을 풀린 후, 이 부분에 해당하는 기탄 연산 문제집을 풀린다면 숙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기탄할 때도 속도보다는 하루에 몇 장 꾸준히 하는가에 집중하는 걸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하다 보면 속도는 자동으로 붙는 거라고 생각해요.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빨강 연산과 기탄 문제집을 다 풀었는데도 속도가 너무 안나거나 실수가 잦은 부분(ex. 두자리수 곱셈, 세자리수 나누기 두자리수 등)이 나오면  해당 부분 기탄 문제집 같은 책을 1권 더 사서 풀려서 충분히 연습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의 수학 공부 팁

첫째, 엄마표로 하다 보면 여러이유로 계속하기 힘드신 시점이 올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나눗셈까지만 엄마와 함께 하시고 분수 부터는 구몬, 눈높이 같은 학습지 선생님께 부탁 하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예요. 처음부터 학습지를 하면 나눗셈까지 오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요. 커리가 매우 길게 구성되어 있거든요. 하다보면 아직 뒷 단계가 많이 남았는데 애가 지겨워 할 수 있구요. 비용도 꾸준한 고정비라 무시 못하지요. 그러니 엄마표로 하다가 엄마랑 싸울 확률도 높아지는 어려운 단계 분수부터는 집안의 평화를 위해 선생님께 맡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적절히 양측을 다 활용하는 거죠. 

 

 

둘째, 아이가 연산을 시켜보니 매우 잘한다거나 연산 숙련도가 놓아졌다고 생각하시면 씨매스 상위권 연산 960 풀려보셔도 좋습니다. 연산을 활용한 문제들이 나와 있어서 연산 실력을 활용/확장하는데 좋습니다. 

 

상위권 연산 960 문제 유형
씨매수 상위권 연산 960 문제 유형

 

 

 

셋째. 연산을 하다보면 아이의 현 학년보다 윗 학년의 연산을 하게 될 거예요. 그렇다면 윗 학년의 문제집을 미리 사서 연산에 해당하는 파트만 미리 풀려보세요. 초등의 경우 선행을 하다보면 사실 상 연산 관련 단원이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따라서 이 부분만 미리 풀려본다면 선행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연산 문제집에서 나오는 문제 유형과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제 유형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넷째, 연산을 위의 방식으로 꾸준히 하면서 사고력 학원까지 다닌다면 초등 저학년까지의 수학 공부는 충분한 듯합니다. 저희 아이는 소마 사고력 학원을 다녔어요. 소마는 다양한 수학 파트를 골고루 접하다 보니 기본기 쌓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소마 사고력 학원까지 자세한 얘기를 하면 길어지니 추후 기회가 되면 다뤄볼게요.

 

 

다섯째, 대치동 다함 영재원을 엄청 고민하다 보내지 않고 엄마표로 했어요. 아이가 고등 수학 공부할때까지 연산으로 문제되는 건 없다보니 꼭 다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 다닌 친구들을 보면 연산 실력이 독보적으로 늘긴 하더라구요. 그들만의 수를 가지고 노는 방법이 있는 듯 한데, 효과는 좋지만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되요. 저희 아이가 소마 사고력 수학 처음 다니던 시절, 같은 레벨에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다함영재원 다니면서 연산이 확 늘더니 제일 높은 반으로 올라가는 걸 본 적은 있네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글이니 아이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참고만 하셔요.

나중에 고등 수학할 때 연산을 못해서 수학 못하는 애는 아직 못 봤습니다. 연산은 어차피 다 하게 되는 부분이니 아이와 싸우지 말고 화내지 말고 해 보자고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