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지도 모르고 갔다가 맛있어서 놀라고 경치에 한번 더 놀랐던 강릉 주문진 남경 막국수 맛집을 소개할게요. 이른 아침 도깨비 촬영지 가는 길에 밥집 연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국수라도 먹자 하고 갔는데 나중에 보니 수요 미식회에도 소개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내 돈 내산 후기★)
강릉 주문진 남경 막국수
영업시간 : 08:30 ~ 20:30 (목요일 휴무)
위치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등대길 32
메뉴 : 여러 막국수, 수육, 감자전, 메밀만두, 도토리묵 등
가게 앞 주차 가능
국숫집인데 오픈 시간이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가 2월경이라 비수기여서 아침 일찍 오픈 시간 맞춰서 갔더니 살짝 당황하시더라고요. (^^;;) 근데 정말 친절하게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시면서, 가게 위쪽에 등대 공원 안내해 주셨어요. 기다리는 동안 잠시 들러보라고 하셔서 다녀왔는데 전망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게에서 1~2분이면 도착하는데, 작은 공간이지만 바다 전망 보면서 커피 한잔 하기 너무 좋습니다. 꼭 들러보세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남경 막국수에는 막국수 종류만 5가가 있고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곤막 : 곤드레 막국수 (더 잘 나감) --- 9천 원
- 들막 : 들깨 막국수 (제일 잘 나감) --- 9천 원
- 물 : 물 막국수 (담백함) --- 9천 원
- 비빔 : 비빔 막국수 (고소함) --- 9천 원
- 쟁반 : 쟁반막국수 (새콤달콤) --- 2만 원
곤드레 막국수, 들깨 막국수, 감자전 매우 추천
개인적으로 곤드레 막국수와 들깨 막국수 정말 추천합니다. 둘 다 흔하지 않은 막국수인 데다가 먹으면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요. 사실 들깨 막국수와 곤드레 막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비빔 막국수가 묻힐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가게가 아니라서 비빔 막국수도 진한 양념 맛으로 먹는 집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비빔 막국수도 잘 먹었고 무엇보다 야채를 듬뿍 넣어주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짠단짠의 양념 맛을 원한다면 비빔막국수는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시면 수육 따로 주문해도 되고 아니면 세트메뉴로 주문해도 됩니다. "물(1) + 비빔(1) + 수육" 해서 3만 원이고, 막국수는 그냥 각각 시킬 때와 양이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트 주문 시 막국수를 곤드레나 들깨로 바꿀 수 도 있었고, 수육 옆에 나오는 야채 겉절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다전망의 카페 같은 인테리어 & 위생적인 운영
음식 못지않은 남경 막국수의 장점은 깔끔한 실내와 전망입니다. 건물 하나가 남경 막국수인데 막국수 집이라기보다는 카페를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전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식사 후 커피 마실 때 바다를 바라보며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식당이 맛없는 건 용서가 돼도 비 위생적이면 정말 다시는 가지 않는 스타일인데, 남경 막국수는 위생상태도 좋아 보였고 음식도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차로 5~10분 & 도깨비 촬영지에서 차로 5~10분
위치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서 그리 오래가지 않았었고, 도깨비 촬영지까지 차로 6분 정도 걸리니까 가는 길에 들려도 좋고 바로 옆에 있는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놀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남경 막국수는 속초에도 있고 서울에는 송파구 잠실에도 있으니 서울에 사시는 분들도 들러보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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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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