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입시를 앞두고 있거나 혹은 입학이 확정된 경우, 도대체 국어, 수학, 영어는 어디까지 선행을 해야 할지 궁금하실 겁니다. 그 외 통합과학, 통합사회 등도 선행을 해야 하는지 제2외국어는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한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해 시리즈로 글을 올리고자 하니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대원외고 수학 선행! 어디까지 해야 1등급 받지?
사실 수학은 외고, 일반고 상관없이 여러번 깊이 있게 최대한 많이 해놓을수록 좋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또한 정시를 놓고 봐도 문이과 구분이 없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고도 수1, 수2까지는 당연히 선행을 해와야 유리합니다.
외고 입시에서 영어 성적과 면접만으로 선발하게 된 이후로, 현 외고 아이들이 이전 외고생들에 비해 수학이 약한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 수1, 수2는 선행 없이 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학선행을 좀 덜해가도 되겠지 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외고 입학 후, 상위권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이 목표라면 수학에서 1등급 or 2등급 받기를 희망할 겁니다. 특히, 1등급을 원한다면 보통 9~10명만 받을수 있는데,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아이들은 외고생이라고 할지라도 수상하는 물론 수1, 수2까지 나름대로 여러 번 선행을 해온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선행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1~2등급을 받는 건 아니고, 1번을 했든 2번을 했든 성실히 제대로 해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고 내신기간에도 열심히 해야겠죠?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 대상 수학 과정을 보통 "개념-실력-실력심화- 심화 단계"로 나눠서 오픈한다고 보면 중3 겨울방학까지 최소 수상은 심화반, 수하는 실력심화, 수1/수2는 실력 수준까지 수업을 듣고 소화할 수 있는 정도는 해와야 좋다고 봅니다.
이럴 경우 학교 다니면서 다음과 같이 수학 선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고1 여름방학 : 수하 심화 + 수1 실력심화 수강
- 고1 겨울방학 : 수1 심화 + 수2 실력심화
- 고2 여름 방학 : 수2 심화 + 확통
- 고2 겨울 방학 : 확통, 수1 & 수2 수능 대비
참고로, 학기중에는 대원 외고 내신 대비 수학반을 듣되, 방학 중에는 시대인재, 미래탐구, 예섬, 세정 등등 이과아이들 듣는 수학 수업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고 대비 수학 과정은 아무래도 개설 과정이 많지 않다 보니 세분화되기 힘들어서 (최)상위권 아이들은 수준에 따른 수업을 골라 듣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원외고에서 최소 위와 같이 선행했다고 하면 다른 자사고, 특목고 대비 수학 1등급 받기는 훨씬 수월할 겁니다. 자사고, 강남 상위권 일반고는 많은 학생들이 수2까지는 기본이고 미적도 맛이라고 보고 오지만 외고는 어쨌거나 문과이고 어학에 특화된 아이들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만 해온다면 1등급 받거나 못해도 2등급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원 외고를 포함한 대일, 한영 등 대다수 외고에서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학 등급을 잘 받기 위해서도 수학 선행이 필요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도 수학 선행은 필수입니다.
1. 수행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대원 외고는 수행의 양도 많지만 깊이도 꽤 깊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입시에서는 비교과보다 등급을 0.1이라도 올리는 게 훨씬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수행을 아예 대충 할 수도 없습니다. 수준 있는 수행을 통해 과목별 세특이 일반고 보다 훨씬 풍성하고 깊이가 다르게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외고 아이들에게 수행에 너무 시간 쓰기 보다는 내신에 집중하라고 해도, 대원 외고 아이들(특히 상위권) 특성상 대충 하려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시간을 꽤나 잡아먹지요.
그러니 수학 내신 준비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수행은 물론 암기과목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됩니다.
2. 제2외국어 및 암기과목을 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수학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외고에서는 수학 잘한다고 전체 등급이 잘나올수가 없습니다. 대원에서 수학은 3단위에 불과합니다. 이와 달리 제2외국어의 경우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등 과에 상관없이 1학년은 총 8단위 입니다.
특히, 제2외국어 과목들은 각 과별로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1등급은 각 언어 별로 단 2명입니다. (통상 과별 50명 * 4% = 약 2명) 그리고 등급점수도 상상초월 촘촘합니다. 예를 들면 점수를 99.x점을 받고도 2등급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다가 제2외국어의 경우 대부분 합격 후에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비슷한 베이스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니 내신때 얼마나 꼼꼼히 하며 시간을 쏟느냐가 등급을 크게 좌우합니다. 수행과 시험이 거의 100점에 초근접해야 1등급을 받게 되죠.
그런데 수학에서 헤매며 이미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면 수행하기도 바쁘고 그 외 국어, 영어도 해야하는데 제2외국어, 통과, 통사 내신 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해지므로 전체 내신 등급이 잘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수학을 뒤로 미룬다면 서울대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 수시 입결에서 불리합니다. 추후 고려대 학업우수형 1차를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 못 맞춰 불합하는 불상사를 초래되기도 합니다.
3. 서울대는 수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은 수능최저가 없고, 입결을 보았을 때 문과라도 수학 잘하는 학생을 좋아합니다. 즉, 서울대에서 외고 아이들을 뽑을 때 볼 수 있는 수학 성적은 내신 밖에 없으므로 수학 내신을 잘 받아야 유리합니다.
수학 동아리 등을 할 수 도 있지만 일단 내신 등급이 훨씬 우선이지요. 특히, 서울대 경영 학과, 경제 학과의 경우 수학 등급이 낮으면 합격과 멀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결 론
대원외고는 입시 제도 변화로 인해 다시 정시 입결에도 매우 신경쓰고 있고 ,실제로 2023년의 경우 현역에서만 약 10명(재수생 포함 21명) 정도가 정시로 서울대 합격했지만, 어쨋든 수시(학생부 종합전형)가 매우 적합한 학교입니다.
따라서 수시합격을 위해 전체 등급을 0.1이라도 올리는데 집중하고 수행을 통해 비교과를 잘 챙겨야 합니다. 즉, 단위수가 높은 제2외국어, 영어에서 우선적으로 등급을 잘 받아 내신을 높이고, 수행도 어느 정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수학은 어느정도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입학 전에 선행을 마치고 와야, 고등 내신 대비 시기에 3단위인 수학에 시간을 올인하지 않게 되고, 이것이 전체 등급을 잘 관리해서 (최)상위권을 할 수는 기초가 된다는 결론입니다.
참고로 대원외고는 월, 화, 목, 금 야간자율학습을 10시까지 하기 때문에 수, 토, 일 외에는 학원 갈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국어, 영어, 수학, 통과(통합과학), 통사(통합사회), 제2외국어(중국어과, 프랑스어과, 일본어과, 독일어과, 스페인어과) 등 1학년 과목들을 다 학원을 다닐 수가 없습니다. 다닌다고 하면 주말 내내 학원 수업만 들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학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선행해 왔다면, 학기 중에는 대원 내신 대비반들 중 주 1회만 하는 심화반을 등록해서 실력 유지 미 부족한 부분을 체크보완 하는 식으로 한다면 시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입니다.
위의 글은 대원외고 기준으로 쓰긴 했지만 다른 대일외고, 한영외고, 명덕외고, 안양외고, 과천외고 고양외고 등 타 외고들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의견이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대원 외고에서 서울대 가려면 내신 몇 등급이어야 할까?
대원 외고에서 서울대 가려면 내신 몇 등급이어야 할까?
외고는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서 통합해서 얘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탑 외고에 해당하는 대원외고를 기준으로 서울대를 가려면 내신 등급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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