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차이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언젠가부터 서큘레이터의 판매가 선풍기를 앞지르고 있는데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경우는 적은 것 같습니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만들어진 목적이 분명하게 다른 가전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고 선택하시면 현명한 소비가 될 것입니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차이점

사용목적이 달라서 작동 원리도 달라요. 

 

선풍기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더울 때 바람 쐬려고 만들어진 계절가전입니다. 사용자에게 시원함을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바람을 넓게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자연풍 같은 바람부터 센 바람까지 부드러운 느낌으로 내보내는데 초점을 둡니다. 따라서, 넓은 바람을 내보내기 위해 팬이 넓은 것이고, 바닥이나 의자에 앉은 사용자를 위해 키가 큰 스탠드형으로 제작되는 것입니다. 

 

서큘레이터란 이름에서 보여지듯이(circulator) 내부 공기를 순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계절 가전입니다.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을 위해 뒷면에서 주위 공기를 최대한 끌어모아 앞면에서 직진으로 굵게 내보내는 원리로 보통 7~8m까지 바람이 나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선풍기에 비해 원통형의 구조로 헤드 부분이 두툼하고, 팬 앞면 안정망도 더 촘촘히 회오리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효율적 공기 순환을 위해 상하좌우로도 움직이고 아래쪽의 공기도 순환을 시켜야 하니까 스탠드 형이 아닌 바닥에 놓는 보통 작은 사이즈로 제작됩니다. 요즘 나오는 스탠드형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 접목시킨 제품들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예시 사진

 

사용하는 모터가 달라요. 

 

서큘레이터는 강한 바람을 만들기 위해 내구성이 좋은 BLDC 모터를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BLDC 모터가 소음도 적고 전기요금도 덜 나온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선풍기는 일반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큘레이터에 비해 저렴한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체크해야 할 점이 소음이 크냐 작냐는 모터의 차이보다는 팬이 돌아가면서 공기와 마찰할 때 나는 소리가 좌우합니다. 따라서 선풍기든 서큘레이터든 약하게 틀면 조용하고 강하게 틀면 상대적으로 시끄러우며, 둘만 놓고 보면 강한 바람을 만들어낼때는 서큘레이터가 선풍기에 비해 소음이 더 크게 납니다.  참고로, 소음은 오히려 팬 청소를 안 했을 때 더 크게 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날개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전기요금도 사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 동안 여름에 선풍기 틀면 전기세가 확실히 더 나온다고 느끼신 적 있나요? 없으실 겁니다. 그 만큼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자체가 소모하는 전기량이 작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해도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서큘레이터가 비싸요.

 

제품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큘레이터가 선풍기에 비해서 약 2배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선풍기가 4~5만원대라면 서큘레이터는 7~10만원대로 앞서 말한 모터의 차이가 가격 차이 발생의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현명한 소비를 위한 선택 기준 

 

센 바람 부담스러우시다면 선풍기를 추천합니다. 

선풍기 바람 정면으로 맞는거 싫어하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써큘레이터 바람을 처음에 맞으면 선풍기에 비해 훨씬 강해서 시원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계속 쐬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개인차 존재) 특히, 아기 낮잠 잘 때나 밤에 잘 때 자연풍처럼 미세한 바람을 틀기에는 선풍기가 더 좋습니다. 

 

여름에 에어컨 켤 때는 서큘레이터가 훨씬 좋습니다. 

서큘레이터가 유명해 지기 전에는 에어컨 켤 때 선풍기 같이 켜면 더 금방 시원해 지고 전기세도 아낄 수 있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실 이 기능만 생각하면 서큘레이터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사용법을 예를 들면, 에어컨을 거실에 켰을 경우 부엌과 거실 사이 찬바람이 떨어지는 곳에 서큘레이터를 틀어놔 보세요. 이때 서큘레이터 앞면이 부엌을 향하고 뒷면은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 쪽을 향해야 합니다. 그래야 뒷면에서 시원한 바람을 모아 부엌으로 세게 바람을 내 보내니까요. 훨씬 짧은 시간에 부엌이 시원해지는 것을 측정 같은 거 따로 안 해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울 때 잠깐씩 시원하게 트는 용도 위주로 쓰거나 좁은집이라면 선풍기를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선풍기 형태의 하이브리드 서큘레이터 들이 있지만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굳이 여름 한철 쓰기만 할 거라면 선풍기가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서큘레이터 중에 디자인 예쁘면서 저렴하게 나온 제품도 있기는 해서 구매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공기 순환이 필요하다면 서큘레이터 구매하세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이 목적이라서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 외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첫째, 에어컨과 같이 틀어서 시원한 바람을 멀리 보낸 주는 것은 기본인고, 둘째, 겨울에도 사용하면 따뜻한 공기가 집안 구석구석 퍼져서 난방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 따뜻한 공기는 집안 위에 머무르니까 서큘레이터도 책장 위 같은 곳에 놓고 틀어야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도 공기청청기와 같이 틀면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깨끗한 공기를 더 멀리 보낼 수 도 있고, 집안 냄새를 환기할 때도 사용 하면 집안 공기는 바깥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바깥공기는 실내로 들어오게 하는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거라면 서큘레이터를 구매하셔서 여름에 선풍기 대용으로도 같이 쓰면 돈이 아깝지 않을거 같습니다.  

 

집안에 1대만 구매할 거라면 하이브리드 서큘레이터 구매하세요.

딱 1대만 구매해서 사용할 거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선풍기와 서큘레이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 좋은걸로 사서 선풍기겸 서큘레이터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 저가형 아니라 좀 괜찮은 걸로 사야 소음이 적습니다. 하지만 원룸이나 집이 좁은 경우 구지 서큘레이터가 필요없기 때문에 저렴한 선풍기가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3~4인 가정에서는 사실 선풍기든 서큘레이터든 1대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선풍기 1대, 서큘레이터 1대 총 2대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선풍기 1대는 거실 전용으로 쓰고, 서큘레이터는 본 기능에 맞게 쓰다가 아이들 방에 틀어야 할 때는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하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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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레이터 구매할지 선풍기 구매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차이점 등에 대해 포스팅 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답이 있는 건 아니고 각자의 니즈에 맞게 좋은 선택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엄청 고민하다가 선풍기 1대, 써큘레이터 1대 구매했어요. 특히 파세코 서큘레이터 구매한 후기도 따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