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수학 개념서로 개념을 익혔다면 유형서를 통해 문제 풀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유형서의 종류도 많고 각 문제집 만다 난이도와 문제 구성도 다 달라서 고르기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 풀려본 대표 문제집 들을 소개해 드릴 테니 서점 가서 책 고르실 때 참고해 보세요.
1. 내신 준비용 유형서
개념을 익힌 후 유형서 문제집을 풀어봄으로써 내가 배운 개념이 어떤 유형 문제들로 출제되는지 익힐 수 있습니다. 보통의 일반고는 아래 유형서들을 풀리면 내신 준비가 80%는 준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신 따기 어려운 학교의 경우는 별도의 심화서를 풀려야 하며 이는 추후 따로 다루겠습니다.
- RPM
이 책은 유형서 중에 난이도가 쉬운 편으로, 연산 문제, 유형 문제, 그리고 아주 조금 어려운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념의 적용보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했는지를 묻는 수준의 문제들이 많습니다.
개념서인 개념 원리와 연계된 교재이기도 하지만 그 외 개념서로 공부할 때도 같이 풀리면 좋습니다. 즉, 개념서는 문제가 적다 보니 유형서와 같이 풀리면 좋은데, 대다수는 개념도 익숙지 않은 학생이 풀기 어렵습니다. 그때 유형서 중에서 쉬운 RPM은 같이 풀려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대치동 대형 학원은 기본 정석으로 개념 배우면서 보조 문제집으로 RPM을 동시에 풀리곤 합니다.
- 쎈 (SSEN)
유형서 계의 바이블로 대한민국 거의 모든 학생들이 사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내신 대비를 위해 기본적으로 풀리는 문제집으로, 유형별로 많은 수의 문제를 담고 있어서 문제 유형 익히기에 좋습니다.
문제들은 A, B, C 단계 나뉘어 있는데, 각 단계별 난이도 편차가 꽤 큽니다.
A단계는 개념과 연산 등을 포함해서 쉬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B 단계는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실제로 보통의 일반고에서는 쎈 B단계 수준의 문제들만 확실히 이해하고 풀어도 어느 정도 내신 커버됩니다.
중학교 때 쎈 문제집 수준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고등 쎈은 B단계부터 많이 어려우니, 특히 선행할 때 B단계 많이 틀린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C단계는 B단계에 비해 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 단원별로 A단계, B단계 풀린 후에 바로 C단계 풀기는 쉽지 않습니다. 처음 쎈을 하시는 거라면 A, B 단계 문제들만 먼저 풀리세요. 그리고 나중에 실력이 쌓이면 쎈의 C단계로 돌아와 풀려볼 것을 추천합니다..
- 마플 시너지 (Mapl)
몇 년 전부터 매우 핫한 문제지입니다. 쎈과 마찬가지로 내신 대비용 문제집이며, 쎈 보다는 조금 쉽다고 보시면 됩니다 (쎈 C단계가 워낙 어려움). 약 1800개의 많은 문제를 수록하고 있고, 쎈에 비해서는 해설지 설명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설지 안에 해당 문제와 연계된 다른 문제가 또 있는 게 장점입니다. 만약, A 문제를 틀려서 해설지 보고 이해를 했다면, 해설지 안의 연계 문제도 또 풀어봄으로써 정말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책이 엄청 두껍고 무거워 보기만 해도 질려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플 시너지만 2~3번 돌려도 어느 정도 내신 준비는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신 어려운 학교 제외)
- EBS올림포스
일반 고등학교에서 부교재로 많이 사용하는 문제지입니다. 그리 많지 않은 문제수에 적당한 난이도로 유형별 정리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입학 예정인 고등학교에서 부교재로 사용한다면 미리 풀려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BS에 온라인 강의가 개설되어 있으니 혼자 풀기 힘든 아이들은 참고하세요.
2. 수능/모의고사 기출 유형서
문제집 간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문제의 분량이라던가 해설집 스타일 등이 약간씩 다를 수 있으니 알려드리겠습니다.
- 자이스토리 (Xi Story)
수능 모의 기출문제를 대표하는 문제집입니다. 평가원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청,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기출 유형서처럼 문제 양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최신 기출 위주"로 엮어서 양이 좀 줄였습니다.
이는, 예전 기출까지 다 풀어보고 싶은 학생에게는 단점이지만, 수능도 경향이 바뀌는 만큼 최근 것 위주로 풀어보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장점입니다. ''강남구청 인강에 자이스토리를 교재로 하는 강의가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출 유형서는 수능 과목(수 1, 수 2, 확통, 미적, 기하)에 대해서만 출간되는데, 자이스토리는 고1 수상, 수하 과목의 모의고사 기출 유형서도 나옵니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 모의고사 유형의 문제를 풀려보고 싶다 하는 아이는 풀려보셔도 좋습니다.
이유는 고1부터 모의고사를 보긴 하니까 미리 유형을 익히고자 하는 것도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모의고사 유형의 문제를 내신 시험에 출제하기 때문에 연습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 마더텅
자이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을 포함하고 있고, 문제 양이 꽤 많습니다. 다른 기출문제집에 비해 해설이 매우 잘 나와 있습니다. 마더텅도 자이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고1 수상, 수하 과목의 모의고사 기출 유형서가 나옵니다.
- 너기출
수능과 평가원 기출만 포함한 문제집으로 문제수가 적습니다. 어떻게 보면 핵심 문제만 뽑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수능 기출문제집 중에서 얇아서 방학 중에 기출 한 권 끝내겠다 하시면 괜찮다고 봅니다. 해설집은 다른 문제집들에 비해 간결한 편입니다.
- 마플 수능 기출 총정리
마플은 언제나 문제 양으로는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수 1, 수 2, 선택과목(확통/기하/미적)까지 총 3권을 풀려면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기출을 풀면 도움이 되는 만큼 양치기 하기에 좋습니다. 아이가 애지 간한 기출은 다 풀어보겠다 라고 한다면 이 1권으로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고등 수학 문제집 중 내신 대비 유형서와 모의고사 대비 유형서에 대해서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이걸 언제 다 푸나 싶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입시 준비하면서 여러 권씩 풀어보는 문제집 들이랍니다. 아이들 응원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와 문제집 고를 때 위의 내용 정도만 알고 가셔도 문제집이 좀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시고 최종 선택은 아이가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음에는 여러 난이도의 수학 문제집들을 어떤 순서로 풀면 좋을지에 대해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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